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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지(夏至)뜻 하지감자 먹는 이유

    정보 2022. 6. 21. 08:46

    하지(夏至)뜻 하지감자 먹는 이유

    하지(夏至)뜻 24절기의 하나로 북반구에서 일년 중 낮의 길이가 가장 긴 절기 입니다. 서울 근교의 북위 37~38도선에선 평균적으로 낮의 길이가 14시간 50분을 전후 합니다. 이 시기 서울에서는 4시 40분쯤부터 밝아져 5시 11분쯤에 해가 뜹니다. 해는 19시 57분쯤에 지고, 날이 맑을 경우 20시 20분쯤까지 밝습니다. 24절기 중 열 번째에 해당하는 절기로 망종(芒種)과 소서(小暑) 사이에 들며, 오월(午月)의 중기로 음력으로는 5월, 양력으로는 대개 6월 22일 무렵입니다.

     

     

     

    24절기 전체 표 한눈에 정리

     

    24절기 전체 표 한눈에 정리

    여러분, 날씨에 관심 많으신가요? 해마다 봄, 여름, 가을, 겨울에 많이들 들어보셨을 입춘, 입하, 입추, 입동등 이 절기 라는건 어떻게 나누는거고 어떻게 이렇게 만들어져서 언제부터 이렇게 사

    anna08873.tistory.com

     

    땅이 좁은 대한민국의 경우에도 도시에 따라 하짓날 낮 길이의 차이가 발생합니다. 위도가 높은 도시 순서대로 고성은 14시간 50분, 서울은 14시간 46분, 대구는 14시간 35분, 제주도는 14시간 23분입니다.

     

    별 차이가 안 나 보이지만 실제 서울인이 부산인보다 해를 14분 동안 더 볼 수 있습니다. 북한까지 포함하면 함경북도 온성군은 무려 하짓날 낮 길이가 15시간 22분이니, 온성인이 제주인보다 해를 1시간 더 길게 볼 수 있습니다.

     

    정오의 태양 높이도 가장 높고, 일사 시간과 일사량도 가장 많은 날입니다. 동지(冬至)에 가장 길었던 밤 시간이 조금씩 짧아지기 시작하여 이날 가장 짧아지는 반면, 낮 시간은 일년 중 가장 길어져 무려 14시간 35분이나 됩니다. 일년 중 태양이 가장 높이 뜨고 낮의 길이가 길기 때문에 북반구의 지표면은 태양으로부터 가장 많은 열을 받습니다. 이 열이 쌓여서 하지 이후로는 기온이 상승하여 몹시 더워집니다.

     

    장마와 가뭄 대비도 해야 하므로 이때는 일년 중 추수와 더불어 가장 바쁩니다. 메밀 파종, 누에치기, 감자 수확, 고추밭매기, 마늘 수확 및 건조, 보리 수확 및 타작, 모내기, 그루갈이용 늦콩 심기, 대마 수확, 병충해 방재 등이 모두 이 시기에 이루어집니다.

     

    남부지방에서는 단오를 전후하여 시작된 모심기가 하지 무렵이면 모두 끝나는데, 이때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됩니다. 따라서 구름만 지나가도 비가 온다는 뜻으로 “하지가 지나면 구름장마다 비가 내린다.”라는 속담도 있습니다. 과거 보온용 비닐 못자리가 나오기 이전 이모작을 하는 남부 지역에서는 하지 ‘전삼일, 후삼일’이라 하여 모심기의 적기로 여겼습니다.

     

    하지가 지나면 모심기가 늦어지기 때문에 서둘러 모내기를 해야 했는데요. “하지가 지나면 오전에 심은 모와 오후에 심은 모가 다르다.”라는 속담은 여기서 나온 말입니다. 또한 이날 비가 오면 풍년이 든다고 믿었습니다.

     

    농촌에서는 하지가 지날 때까지 비가 내리지 않으면 기우제(祈雨祭)를 지내는데, 우리나라는 예부터 3~4년에 한 번씩 한재(旱災)를 당하였으므로 조정과 민간을 막론하고 기우제가 성행했습니다.


    비[雨]에 대한 관심은 이미 단군신화에 나타나 있는데요. 환웅이 거느리고 하강했다는 풍백(風伯), 우사(雨師), 운사(雲師) 세신은 모두 비에 관한 신이니, 비에 대한 관심은 절대적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농작물은 물을 필요로 하며, 물은 곧 비를 의미합니다.

     

    특히 농업의 주종을 이루는 벼농사의 원산지가 고온다습한 동남아시아 지역이고, 우리나라는 주로 장마철에 비가 집중적으로 내리므로 그 전후인 하지 무렵까지는 가뭄이 계속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따라서 수리시설이 부족한 때일수록 기우제가 성행하였습니다. 한 해 농사의 성패를 좌우하는 것이 바로 비였으므로 기우제는 연중행사였으며, 가능한 모든 방법이 동원되었습니다.

     

    하지는 감지를 수확하는 때 입니다. 그래서 햇감자를 하지 감자 라고 하기도 합니다.

    또한 강원도 평창군 일대에서는 하지 무렵 감자를 캐어 밥에다 하나라도 넣어 먹어야 감자가 잘 열린다고 했다고 합니다. “하짓날은 감자 캐먹는 날이고 보리 환갑이다.”라는 말이 있는데, 하지가 지나면 보리가 마르고 알이 잘 배지 않는다고 합니다. 또 하지가 지나면 감자 싹이 죽기 때문에 ‘감자 환갑’이라 했다고 하는데요. 이날 ‘감자천신한다’고 하여 감자를 캐어다가 전을 부쳐 먹었다고 합니다.

     

    서유럽 언어에서는 대체로 라틴어에서 따와서 동짓날과 함께 solstice라고 부릅니다. 영어로 하지는 Summer solstice, 동지는 Winter solstice. 어원은 해(sol)가 멈춘다(stice)는 뜻으로, 동지와 하지 때 태양의 남중고도가 각각 하강과 상승을 멈추고 반전하기 때문에, 이 날짜쯤에 태양의 남중고도의 변화율이 작아져 천구상에서 잠시 멈춘 것처럼 보입니다.

     

    미적분상의 지식을 활용하면 남중고도가 극값에 도달하여 미분계수(즉, 접선의 기울기)가 잠시 0이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같은 이치로 춘분과 추분은 남중고도라는 함수의 변곡점, 즉 이계도함수가 잠시 0이 되는 점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합니다.

     

    자, 여기까지 하지 뜻과 감자먹는 이유 알아봤습니다. 오늘 하루 무척 더울것으로 예상되는데요. 다들 건강관리에 유의 하시기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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