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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곡우(穀雨)뜻 날짜 유래 정리

    정보 2022. 4. 19. 14:39

    곡우(穀雨)뜻 날짜 유래 정리

    24절기의 여섯 번째 절기인 곡우(穀雨)는 청명(淸明)과 입하(立夏) 사이에 있으며, 날짜는 음력 3월 중순경으로, 양력 4월 20일 무렵에 해당합니다. 곡우 뜻 은 봄비[雨]가 내려 백곡[穀]을 기름지게 한다는 뜻 입니다.

     

     

    ▶24절기 전체 표 한눈에 정리◀

     

    24절기 전체 표 한눈에 정리

    여러분, 날씨에 관심 많으신가요? 해마다 봄, 여름, 가을, 겨울에 많이들 들어보셨을 입춘, 입하, 입추, 입동등 이 절기 라는건 어떻게 나누는거고 어떻게 이렇게 만들어져서 언제부터 이렇게 사

    anna08873.tistory.com

     

    이날이 되면 농사에 가장 중요한 볍씨를 담급니다. 볍씨를 담아두었던 가마니는 솔가지로 덮어두는데요. 이때 초상집에 가거나 부정한 일을 당하거나 부정한 것을 본 사람은 집 앞에 불을 놓아 그 위를 건너게 하여 악귀를 몰아낸 다음 집 안에 들이고, 집 안에 들어와서도 볍씨를 보지 않게 합니다. 만일 부정한 사람이 볍씨를 보거나 만지게 되면 싹이 잘 트지 않아 그 해 농사를 망친다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강원도 평창에서는 이날 사시(巳時)에 볍씨를 담그면 볍씨가 떠내려간다고 하여 사시를 피해 볍씨를 담궜습니다. 볍씨를 담그면 항아리에 금줄을 쳐놓고 고사를 올립니다. 이는 개구리나 새가 와서 모판을 망칠 우려가 있으므로, 볍씨 담근 날 밤에 밥을 해놓고 간단히 고사를 올리는 것입니다.

     

    전북 익산에서는 이 때 씨나락을 담고 솔가지로 덮어놓습니다. 초상집이라든가 궂은 일이 생긴 집에 다녀오면 문 밖에서 귀신이 도망가라고 불을 놓고 들어옵니다.

     

    충남 보령에서는 곡우낙종이라 하여 곡우에 볍씨를 논에 뿌렸다고 합니다. 볍씨를 담은 가마니에는 물을 줄 때 한꺼번에 떨어지지 않게 볍씨 위에 솔가지를 덮어두었으나, 물뿌리개가 생긴 뒤에는 솔가지가 필요 없어 올리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날 무렵에는 흑산도 근처에서 겨울을 보낸 조기가 북상해서 충남의 격열비열도(格列飛列島)까지 올라오므로 황해에서 조기가 많이 잡히는데요. 이때 잡힌 조기를 곡우사리 라고 합니다. 이 조기는 아직 살은 적지만 연하고 맛이 있어 서해는 물론 남해의 어선들도 모여듭니다.

     

    전남 영광에서는 한식사리, 입하사리 때보다 곡우사리 때에 잡히는 조기가 알이 많이 들어 있고 맛이 좋다고 합니다. 그래서 곡우사리 조기를 가장 으뜸으로 칩니다.

     

    북한에서는 이 무렵이면 용흥강으로 숭어떼가 올라옵니다. 살진 숭어 같은 물고기들이 산란기가 되어 올라오는데, 강변에 모인 사람들은 어부가 잡은 생선으로 회(膾)나 찌개를 만들어 술을 마시며 하루를 즐깁니다. 이때 강변 사람들은 물고기가 오르는 조만(早晩)을 보고 그 해 절기의 이르고 늦은 것을 예측하기도 합니다.

     

    <곡우 관련 속신들>

    경북 지역에서는 이날 부정한 것을 보지 않고 대문에 들어가기 전에 불을 놓아 잡귀를 몰아낸 다음에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이날은 부부가 함께 자는 것을 꺼리는데, 이는 부부가 잠자리를 하면 토신(土神)이 질투하여 쭉정이 농사를 짓게 만든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곡우에 무명을 갈거나 물을 맞기도 하는데, 이날 물을 맞으면 여름철에 더위를 모르며 신경통이 낫는다고 했다고 합니다.

    경기도 김포에서는 이 때 나물을 장만해서 먹으면 좋다고 하는데, 이때가 지나면 나물이 뻣뻣해지기 때문입니다. 또 경북 구미에서는 이 날 목화씨를 뿌리며, 파종하는 종자의 명이 질기라고 찰밥을 해서 먹습니다. 그리고 새를 쫓는다고 동네 아이들이 몰려다니기도 합니다. 이 무렵은 나무에 물이 많이 오르는 시기로 곡우물을 먹으러 가는 풍습도 있습니다. 곡우물은 자작나무나 박달나무 수액(樹液)으로 거자수라고도 하는데, 위장병이나 신경통에 효험이 있다고 합니다.

    경남 남해에서는 이날 바람이 불고 비가 오면 그 해 시절이 좋지 않다고 했습니다. 인천 옹진에서는 이날 비가 오면 샘구멍이 막힌다고 하는데, 이는 가뭄이 든다는 말 입니다.

     

    경기도 포천에서는 곡우에 비가 많이 오면 그 해 농사가 좋고, 비가 적게 오면 가물어서 흉년이 든다고 하며, 전북 순창에서도 이 날 비가 오면 농사에 좋지 않다고 여겼습니다. 이런 날씨점을 통해서도 풍년을 기원하는 소박한 농부의 마음을 읽을 수 있습니다.

     

    <속담>

    곡우 무렵이면 못자리를 마련하는 것부터 해서 본격적으로 농사철이 시작됩니다. 그래서 “곡우에 모든 곡물들이 잠을 깬다.”, “곡우에 가물면 땅이 석자가 마른다.”, “곡우에 비가 오면 풍년 든다.”, “곡우가 넘어야 조기가 운다.” 같은 농사와 관련한 다양한 속담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여기까지 곡우 뜻 날짜 유래 등 알아봤습니다. 아직 아침저녁으로 날씨가 쌀쌀합니다. 다들 건강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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