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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석 유래 풍습 놀이 알아보기

    정보 2021. 9. 21. 03:59

    추석은 음력 팔월 보름을 일컫는 말로 가을의 한가운데 달이며 또한 팔월의 한가운데 날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는 연중 으뜸 명절입니다. 가배(嘉俳), 가배일(嘉俳日), 가위, 한가위, 중추(仲秋), 중추절(仲秋節), 중추가절(仲秋佳節)이라고도 하는데요. 가위나 한가위는 순수한 우리말이며 가배는 가위를 이두식의 한자로 쓰는 말입니다. 오늘은 추석을 맞이하여 추석의 유래, 풍습 그리고 놀이에 대해 같이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추석 인사말 모음집 전송◀

     

    추석 인사말 모음집 전송

    코로나속에서도 추석은 다가오네요. 민족 최대의 명절중 하나인 추석이 되면 뭔가 그래도 좀 북적북적 하고 가족들 만날 생각에 설레기도 하고 그래야 될거 같은데. 올해도 역시나 좀 힘들거 같

    anna08873.tistory.com

     

     

    추석 유래

    추석의 시원(始原)이나 유래에 대한 명확한 문헌 자료는 없다고 합니다. 중국의 『수서(隨書)』 「동이전(東夷傳)」 신라조(新羅條)에는 “8월 15일이면 왕이 풍류를 베풀고 관리들을 시켜 활을 쏘게 하여 잘 쏜 자에게는 상으로 말이나 포목을 준다.”라고 했습니다.

     

    『구당서(舊唐書)』 「동이전(東夷傳)」 신라조(新羅條)에도 “해마다 정월 초하룻날이면 서로 하례하는 예식을 여는데 왕이 잔치를 베풀고 또 해와 달의 신에게 절을 한다. 팔월 보름이면 풍류를 베풀고 관리들을 시켜 활을 쏜 자에게는 상으로 포목을 준다.”라는 기록이 있으며, “신라인들은 산신(山神)에 제사 지내기를 좋아하며 8월 보름날이면 크게 잔치를 베풀고 관리들이 모여서 활을 잘 쏜다.”라고 하였다고 합니다.


    우리 문헌에는 12세기의 『삼국사기(三國史記)』에 추석에 대한 기록이 최초로 나타나지만 그 시원을 밝히는 내용은 아닙니다. 이 자료를 통해서 추석이 신라 초기에 이미 자리 잡았으며, 신라시대의 대표적인 명절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삼국사기(三國史記)』 권1「신라본기(新羅本紀)」1 유리이사금(儒理尼師今) 9년조에 기록된 추석에 관한 기록은 다음과 같습니다. “왕이 육부(六部)를 정한 후 이를 두 패로 나누어 왕녀 두 사람으로 하여금 각각 부내(部內)의 여자들을 거느리게 하여 편을 짜고, 7월 16일부터 날마다 육부의 마당에 모여 길쌈을 했는데 밤늦게야 일을 파하게 하고 8월 보름에 이르러 그 공(功)의 다소를 살펴 지는 편은 음식을 장만하여 이긴 편에 사례하고 모두 노래와 춤과 온갖 놀이를 하였으니 이를 가배라 한다. 이때 진 편의 여자들이 일어나 춤추며 탄식하기를, ‘회소회소(會蘇會蘇)’ 하였는데 그 소리가 구슬프면서 아름다웠으므로 뒷사람들이 그 소리를 인연으로 노래를 지어 회소곡(會蘇曲)이라 하였다.”

     


    특히 여자들이 패를 나누어 길쌈을 했다는 것은 두레길쌈의 효시로 볼 수 있는데, 당시 길쌈이 이미 보편화되었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사실 추석은 앞으로 다가올 겨울의 의복을 장만하는 시기로 볼 수 있습니다. 옷감을 짜는 풍속은 농경이 시작된 신석기시대부터 있었는데 세시명절은 농경에 적응하여 생성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세시명절인 한가위는 고대 농경시대부터 있었던 것으로, 신라시대에는 이미 일반화된 명절로 자리 잡았다고 추정할 수 있겠습니다.


    이규경은 『오주연문장전산고(五洲衍文長箋散稿)』에서 추석의 관습이 가락국에서 왔다고 했습니다. 일본인 승려 원인(圓仁)은 그의 저서 『입당구법순례행기(入唐求法巡禮行記)』에 당시 산동(山東) 근방에서 살던 신라인들이 절에서 가배명절을 즐겼던 사실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그는 신라인들이 발해와의 싸워 이긴 기념으로 추석을 명절로 즐겼다고 해석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삼국사기』에 기록된 육부(六部)를 방증할 수 있는 자료가 발굴되기도 했습니다. 신라가 육부였음은 1988년 4월 15일 경북 울진군 죽변면(竹邊面) 봉평리(鳳坪里)에서 출토된 신라 비석의 내용으로 확인이 됩니다. 비석은 법흥왕 11년(524)에 세워진 것으로, 육부 중의 하나인 탁부 출신의 박사가 건립하였다고 하여 가배풍속과 관련된 육부의 존재가 분명해졌습니다.


    이처럼 신라시대에 이미 세시명절로 자리 잡던 추석은 고려에 와서도 큰 명절로 여겨져 9대 속절(俗節)에 포함되었습니다. 고려 9대 속절은 원정(元正, 설날)·상원(上元, 정월대보름)·상사(上巳)·한식(寒食)·단오(端午)·추석·중구(重九)·팔관(八關)·동지(冬至)였습니다. 이 명절들은 조선시대로 이어졌고 조선시대에 추석은 설날, 한식, 단오와 더불어 4대 명절의 하나로 꼽혔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추석 명절을 비롯한 세시명절의 위상은 근래까지 이어졌습니다. 그러나 우리 세시풍속이 농경의례로서 농사라는 생업과 직결되어 있었던 것만큼 산업사회 이후 공업이 생업의 중심이 되면서 농촌사회가 변화하여 세시명절이 약화하기 시작했습니다. 추석 또한 전통적인 성격이 퇴색하여 차례와 성묘하는 날로 축소되었지만, 국가 차원의 공휴일로 지정됨으로써 오늘날까지 우리나라에서 큰 명절로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풍습

     

    추석에 행하는 풍습 의례로 올베심리와 풋바심이 있습니다. 올베심리란 주로 호남 지역에서 나타나는 것으로 올벼 천신(薦新)을 말하는데요. 올기심리, 올계심리, 오리십리, 올비신미라고 부릅니다. 올벼란 ‘일찍 수확한 벼’를 일컫는 것으로, 벼가 다 여문 무렵 혹은 채 여물기 전에 여문 부분을 골라 찧은 쌀 입니다.

     

    벼가 덜 여물면 미리 솥에 볶아서 말려두었다가 밥을 짓습니다. 술과 조기, 햇병아리, 햇무 같은 것들을 상에 차려 조상에게 바치고 온 집안 식구가 모여 그 음식을 나누어 먹는것입니다. 미리 베어온 벼포기는 안방 윗목 벽에 가로 묶어 두기도 합니다. 호남지방에서는 농사를 짓지 않는 집에서도 벼포기를 사다 걸어둘 정도로 이 풍속은 일반화되어 있습니다. 올벼심리는 대개 추석 무렵에 올리지만 ‘벼가 익을 무렵’에 올리므로 그 시기는 일정치 않습니다.


    벼뿐만 아니라 다른 곡식을 함께 걸어두기도 하는데요. 추석을 전후해서 잘 익은 벼, 수수, 조 같은 곡식의 이삭을 한 줌 베어다가 묶어 기둥이나 문설주에 걸어두는데 이것을 올게심니라고도 합니다. 올게심니를 할 때에는 술과 음식을 차리고 이웃을 청해서 주연을 베풀기도 합니다. 올게심니한 곡식은 다음해에 씨로 사용하거나 떡을 해서 사당에 천신하거나 터주를 비롯한 가신(家神)에게 올렸다가 먹는다. 올게심니는 이듬해 풍년이 들게 해달라는 기원의 뜻과 풍농을 예축하는 의미가 있습니다.


    경북 안동을 비롯한 영남에서는 올베심리와 비슷한 것으로 풋바심이 전해집니다. 논 가운데 누렇게 잘 익은 부분을 지게로 한 짐 정도, 벼로는 두 말 정도, 쌀로는 한 말 정도 미리 베어서 탈곡합니다. 이 쌀로 밥을 짓고 제물을 갖춰 제사를 지내는 것은 올베심리와 같습니다.


    또다른 추석의 풍속으로 반보기와 근친(覲親)이 있다. 충남 지역에서는 추석 무렵에 반보기를 하는데 이는 반나절 동안 만나는 것을 말합니다. 늦여름이 다 가도록 농사에 바빴던 일가 친척들이 추석 무렵이면 서로 약속하여, 양편의 중간 지점에서 만납니다. 이것이 반보기인데 중간지점에서 만난다 하여 중로상봉(中路相逢) 또는 중로보기라고도 합니다. 예전에는 특히 시집간 딸이 이 반보기를 통해 친정식구와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대부분 지역에서 추석 전후가 되면 이런 반보기가 아니라 ‘온보기’로 새색시들이 근친가는 일이 많았다고 하네요.

     

     

    놀이

     

    추석에는 강강술래, 줄다리기, 가마싸움, 소놀이, 거북놀이, 소싸움, 닭싸움 같은 놀이를 했습니다. 특히 추석과 같은 보름 명절에는 강강술래와 같은 원무(圓舞)가 중심을 이루곤했습니다. 한가윗날 보름달 아래서 노는 원무는 한층 운치가 있습니다. 추석놀이들은 단순한 놀이일 뿐만 아니라 풍농을 기원하고 예축하는 신앙적인 의미도 내포하고 있다고 볼수있겠습니다.

     


    관련속담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늘 가윗날만 같아라, 보은 아가씨 추석비에 운다, 옷은 시집 올 때처럼 음식은 한가위처럼, 푼주의 송편이 주발 뚜껑 송편 맛보다 못하다. 등이 있습니다.

     

    자, 여기까지 추석 유래 풍습 놀이 등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가족들과 함께 건강하시고 풍요로운 추석 보내시기 바랍니다.

     

     

    자료출처:네이버지식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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